이베이코리아가 장애인과 비장애인 경계 없이 함께 입을 수 있는 ‘모카썸위드’ 7종을 선보였다고 10일 밝혔다.
모카썸위드는 하반신마비로 휠체어를 타는 초등학생 아이를 둔 이베이코리아 직원이 아이가 혼자 입을 수 있는 옷을 찾다가 의류업체 ‘팬코’와 공동으로 개발하게 된 상품이다.
모카썸위드 라인은 남녀 모두 입을 수 있는 면 티셔츠 4종과 팬츠 3종으로 구성됐다.
모든 티셔츠는 부드러운 벨크로 여밈으로 입고 벗기 쉽도록 제작됐다. 또 밑단 양 옆에 트임을 적용하고 엉덩이 쪽이 긴 디자인으로 휠체어 이용할 때 몸을 움직여도 허리 속살이 드러나지 않게 했다. 휠체어를 밀 때 소매 오염을 방지할 수 있도록 소매를 이중으로 만들고 안쪽에 밴딩도 적용했다.
G마켓은 오는 16일까지, 옥션은 17일부터 23일까지 모카썸위드 7종 상품 판매 행사를 연다. 특히 16일까지 열리는 G마켓 행사에서는 상품이 판매될 때마다 동일 상품 1개를 장애ㆍ비장애 청년의 공동 스포츠 활동을 통해 장벽 없는 세상을 만드는 소셜벤처 ‘운동장’에 지원한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옷 개발 과정에서 휠체어 이용자의 의견 수렴을 통해 소매 속 밴드, 허리사이즈 조절밴드 등 입고 벗을 때 편리한 기능을 더했다”며 “몸이 불편한 소비자들의 의류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 관련 시장을 더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민재용 기자 insight@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