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실상부 1억 배우로 자리매김한 하정우가 'PMC: 더 벙커'로 다시 한번 겨울 흥행 불패 신화를 이어간다.
하정우는 지난해 12월 20일 개봉한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에서 저승 삼차사 리더 강림 역을 맡아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 작품은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남녀노소 관객들의 지지를 이끌어냈으며 무려 1440만 명의 관객 기록을 달성했다.
이어 12월 27일 개봉한 '1987'은 723만 관객을 기록, '겨울 극장가 하정우의 쌍끌이 흥행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1987년 1월, 스물두살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 냈던 사람들의 가슴 뛰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하정우는 그날의 진실을 규명하는 첫 단추를 끼웠던 서울지검 공안부장 최검사 역을 맡았다. 실존인물을 모티브로 한 역할인 만큼, 진지하고 섬세하면서도 그만의 기발한 표현방식을 통해 매력적인 연기를 펼쳤다.
오는 26일 개봉하는 'PMC: 더 벙커'에서 하정우는 글로벌 군사기업(PMC) 블랙리저드의 캡틴 에이헵역을 맡아 전에 없던 섹시하면서도 리더십 넘치는 매력을 보여준다.
'PMC: 더 벙커'는 글로벌 군사기업(PMC)의 캡틴 에이헵(하정우)이 CIA로부터 거액의 프로젝트를 의뢰 받아 지하 30M 비밀벙커에 투입되어 작전의 키를 쥔 닥터 윤지의(이선균)와 함께 펼치는 리얼타임 생존액션 영화다. 하정우가 또 한 번 '겨울 흥행 신화'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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