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비 5조410억 확보
올해(4조5666억)보다 10.4%↑
김 지사 “신속 집행, 침체된
지역경기 활력 불어넣을 터”
경남도는 내년도 정부 예산에서 국비 5조410억원을 확보, 올해(4조5,666억원)보다 4,744억원이 늘어나 사상 첫 국비 5조원시대를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정부 예산이 대내외 경제여건에 따라 9.5% 증액 편성된 데 비해 도는 이보다 높은 10.4%가 증액된 국비를 확보, 김경수 도정 4개년 계획 및 공약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도는 설명했다.
정부 예산에 반영된 내년도 경남도 국비는 모두 2,263건으로, 국고보조사업이 771건에 4조308억원으로 10.9%, 균형발전특별회계사업이 1,492건 1조102억원으로 8.5% 각각 늘었다.
이와 별도로 정부가 직접 도에 추진하는 국가 시행 주요사회간접자본도 51건 1조4,691억원이 반영돼 전년 대비 8% 증액됐다.
특히 김 지사 1호 공약인 ‘남부내륙철도(서부경남KTX)사업’은 국토교통부 예산인 철도 기본계획 수립 총액사업비가 80억원 증액돼 예비타당성 면제를 통해 국가재정사업으로 확정될 경우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연초부터 ‘국고예산확보 특별대책본부’를 운영하고, 4단계 전략을 짜 김 지사를 비롯한 간부 공무원들이 국회, 중앙부처, 기획재정부 등을 300여 차례 이상 방문하는 등 총력을 다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경남은 내년 상반기까지가 보릿고개인데, 역대 최대 국비를 확보함으로써 위기의 경남이 다시 새롭게 바뀌는 기회의 경남으로 바뀌는 기회가 마련됐다”며 “내년 초 조기에 예산을 투입, 지역경제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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