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을 중단하고 90일의 협상에 나선 가운데,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내년 3월 1일이 단호한 마감 기한(hard deadline)이라고 강조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이날 CBS 페이스더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이야기를 할 때 그는 3월 1일 이후를 언급하지 않는다”며 “그는 90일 안에 협상이 이뤄지면 거래를 하는 것만 이야기하고 있다. 90일이 끝나면 관세가 오르도록 돼 있다”고 협상 기한 연장 가능성을 일축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일 아르헨티나 G20 정상회를 계기로 만나 90일간 무역협상에 나서기로 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또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체포는 무역 협상과의 완전히 별개의 문제라며 무역 협상과 분리해서 바라볼 것을 촉구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멍 CFO의 체포가 미 협상단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큰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인들의 관점에서 이를 어떻게 바라볼지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이는 형사사건이고, 나와 무역 정책 당국자들이 하는 일과는 완전히 별개”라고 선을 그었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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