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투데이’ 47년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는 할머니 떡볶이가 화제다.
7일 오후 방송된 SBS '생방송 투데이'에서는 '인생 분식' 코너를 통해 '47년, 같은 자리 같은 미소 할머니 떡볶이'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 소개된 맛집은 서울 종로구 필운대로에 위치한 곳이다.
여고 앞에서도 쫄볶이로 사랑받고 있다는 이 곳은 47년 동안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곳이라 남다른 의미를 더했다. 무엇보다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아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멸치와 어묵으로 우려낸 국물에 고춧가루를 넣고 직접 양념장을 만드는 게 주인 할머니의 비결이다. 그는 "메줏가루가 들어간 고추장으로 하면 맛이 없다"고 밝혔다.
손님들은 “너무 달거나 맵거나 하지 않고 딱 맛있는 맛이라 남녀노소 다 좋아할 맛이다”, “할머니의 정겨움과 푸근함에 계속 오게 된다”고 말했다.
주인 할머니는 세월을 따라 구부러진 가위를 들어 보이며 "가위 하고 같이 늙는다"며 "힘은 들지만 집에 있으면 TV만 본다. 아이들 만나서 이야기하고 옛날 단골손님 찾아오면 좋고 즐겁다"며 오랫동안 장사를 해 온 이유를 말했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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