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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ETF 승인 연기… 3,500달러 마저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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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ETF 승인 연기… 3,500달러 마저 붕괴

입력
2018.12.07 16:58
수정
2018.12.0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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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지난달 5,000달러 선이 무너진 비트코인 가격이 한 달도 안돼 3,500달러 밑으로 미끄러졌다. 비트코인 기반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연기 소식 때문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1년 전 기록한 고점의 6분의 1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7일 미국 가상화폐 정보 제공업체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후 4시(한국시간) 기준 11.5% 하락한 1개당 3,413.36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20일 5,000달러 아래로 떨어진 이후에도 폭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17일 장중 기록한 고점(2만89.00달러)과 비교해서는 17% 수준으로 폭락했다. 비트코인 뿐 아니라 리플(-10.8%) 이더리움(-15.8%) 스텔라(-16.4%) 등 시가총액 상위 가상화폐들도 줄줄이 급락세다.

같은시각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에서도 비트코인을 비롯한 대부분의 가상화폐가 24시간 전 대비 10% 이상 하락했다. 두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은 1개당 384만원에 거래중이다. 가상화폐 광풍이 불던 지난 1월엔 사상 최고가인 2,600만원선까지 치솟은 적도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급락한 것은 비트코인 ETF 승인 연기 때문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6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기반 자산운용사인 반에크어소시어츠와 가상화폐 스타트업(초기창업기업)인 솔리드 X가 공동으로 신청한 비트코인 ETF의 승인을 내년 2월 27일까지 연기했다. 이에 앞서 프로셰어(ProShares) 등도 비트코인 선물 ETF 승인을 신청했지만 번번이 거절됐다. 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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