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국회 앞을 알몸으로 뛰어다니던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앞에서 옷을 걸치지 않고 뛰어다니던 A(61)씨를 공연음란ㆍ건조물침입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7시 15분쯤 술에 취한 채 옷을 모두 벗고 국회 앞을 뛰어다니다가 국회 방호원에게 제지 당했다. 이날 서울은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가까이 떨어지는 등 매서운 한파가 몰아쳤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체포 당시 A씨는 술에 취해 “대통령, 검찰총장, 국회의장, 대법원장을 다 때려 잡아야 한다”고 고성을 지르며 횡설수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조사한 뒤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정은 기자 4tmr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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