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및 서울교통공사와 손잡고 색 구분이 어려운 색각이상자들을 위한 지하철 노선도를 발간했다.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로 제작된 노선도다. 국내 색각이상자는 인구의 약 3% 수준인 15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새로운 지하철 노선도에는 별도의 색 테두리가 들어가 이전에 색각이상자들이 비슷한 색으로 보던 2호선(녹색), 4호선(청색), 7호선(갈록색), 9호선(황금색) 구분이 훨씬 쉬워졌다. 2개 이상 노선이 교차하는 환승역에는 각 노선 색상과 번호를 표기해 색각이상자도 헷갈림 없이 한눈에 노선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는 최근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와 함께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을 위한 협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휴대용 노선도 제작에 참여하게 됐다. 이창희 네이버 지도 리드는 “최근 몇 년 사이 지속적인 지하철 노선 수 증가로 인해 업데이트된 휴대용 노선도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색각이상자를 위한 새로운 지하철 노선도는 네이버 지도 PC 웹 또는 서울교통공사 관할 290개 역사에서 만나볼 수 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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