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진모 음악평론가가 아티스트 존 레논의 가치를 소개했다.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이매진 존레논展'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번 전시에서 아티스트 존 레논의 어떤 모습을 만나볼 수 있을까.
이날 임진모 평론가는 "1973년 미국 이민국으로부터 추방령을 받은 이후 존 레논은 육아에 전념하며 가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사회에서 억압받고 소외되고 탄압받는 존재 중 하나가 여성이라고 판단했다. 어떻게 보면 존 레논은 페미니스트의 선두주자"라며 "이런 부분에 있어서 존 레논은 시대적 우상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같은 맥락에서 임진모 평론가는 "존 레논의 모든 삶의 궤적을 살필 수 있는 게 이번 국내 최초의 존 레논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매진 존레논展'을 기획한 전시 담당자 또한 "존 레논을 음악가로만 표현하기 어려운, 더 큰 사람이라고 봤다. '아티스트 존 레논'이라는 표현 또한 존 레논이 음악을 통해 보여주려고 한 행보, 요코 오노와 함께 진행한 행위예술을 담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담당자는 "존 레논은 어려서부터 많은 그림을 접하며 아카이브를 쌓아왔고, 예술대학 출신이다. 그래서 이번 전시에는 존 레논이 어릴 때부터 그린 판화 그림과 대학생 때 그린 그림도 볼 수 있다"며 "비틀즈 측과도 라이센스를 해결하고 전시회를 열었다. 비틀즈의 음악보다 더 위대하다고 생각하는 존 레논에 포커스를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세기를 대표하는 밴드 비틀즈의 리더 존 레논이 전한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는 '이매진 존레논展'은 이날부터 내년 3월 10일까지 한가람미술관에서 전시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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