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메이트2’가 본격 안구 정화 프로그램을 예고했다.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는 tvN 새 예능 ‘서울메이트2’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준호, 홍수현, 샤이니 키를 비롯해 박상혁CP와 이준석PD가 참석했다.
오는 10일 첫 방송되는 ‘서울메이트2’는 아주 특별한 호스트와, 아주 특별한 이방인의 글로벌 케미관찰 홈셰어를 담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박상혁 CP는 지난 시즌과 차별화 된 ‘서울메이트2’의 시청 포인트 대해 “시즌 2를 가면서 두 가지를 생각했다. 먼저, 그간 시즌1에서 재미있었던 외국 분들 집에 가서 입장을 바꿔서 우리가 메이트가 되고 그 분들이 호스트가 되는 그림을 그려보고자 했다. 그렇게 되는 데는 김준호 씨 역할이 컸다. 김숙 씨도 내일 모레 필리핀으로 가신다”고 호스트와 메이트의 역할 반전을 꼽았다.
이어 “반대로 새로운 호스트는 시즌1 때는 무작위로 낯섦을 보이려고 전혀 다른 분들을 매칭 시켰는데 이번에는 오시는 분들과 이 분들의 케미가 더 있도록 섭외를 했다. 홍수현 씨 메이트로 오신 분들도 배우 분들이라 여배우 분들 세 분의 이야기를 그리고자 했고, 키 씨는 외국어도 잘 하시고 지금 제일 핫한 아이돌이기 때문에 외국 분들이 많이 좋아하셔서 그런 케미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캐스팅했다”고 새로운 호스트로 출연하는 홍수현과 샤이니 키에 대해 업급했다.
지난 시즌 호스트로 출연한 데 이어 이번 시즌 메이트로 핀란드를 방문한 김준호는 “서울 메이트 처음에 집에 외국이 여자분 세 분이 오신다고 하길래 부푼 기대를 안고 시작했는데 저보다 10년 누나들이 오셔서 ‘서울 메이트’가 아니라 ‘서울 메이드’라고 했다. 어쩔 수 없이 가이드 역할을 하게 되고 착하게 되더라. ‘1박 2일’에서는 악하게 하려고 하는데 이미지를 좋게 만들어주신 박상혁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핀란드를 갔는데 정말 놀랐다. 눈이 라식수술 되는 느낌이었다. 공기가 너무 맑았고, 산타클로스 빌리지에 가서 전 세계 생중계되는 크리스마스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에 참여했는데 풍경도 너무 좋았다. 윈터 스위밍도 즐겼는데 저희끼리는 ‘샤브샤브 여행’이라고 했었다. 또 핀란드 최대 일간지에 기사도 실려서 정말 좋은 추억이었다. 안구 정화가 되실 것 같다”며 핀란드 방문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준호는 추천하고 싶은 호스트로 “지금은 메이트들이 조금 다른 게 시즌 1에서는 거의 다 영어를 못했다. 제일 잘한 게 앤디였던 것 같은데, 키 킴(샤이니 키)이랑 스텔라(홍수현), 해외 유학파인 두 사람이 있어서 실력이 남다르다. 영어를 잘 하게 됐으니까 영어를 아예 못하는 김종민 씨나 조금 떨어지는 사람이 와서 이미지를 재미있게 연출해 줘도 좋을 것 같다”며 “또 항상 이야기하지만 유지태-김효진 부부를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새로운 호스트로 출연하는 키는 “제가 이번에 참여하게 된 이유는 우선 저의 일상적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저희 집에서 같이 보내는 시간들을 자연스럽게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 때문이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또 “메이트 분들이 오신다면 한국의 문화를 왜곡되지 않게 잘 알려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출연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키와 함께 이번 시즌 새 호스트로 출연하게 된 홍수현은 “서울 메이트 시즌1 때 장서희 언니께서 출연하셨는데 언니가 ‘서울메이트’ 촬영 하면서 너무 즐겁고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추천해주셔서 언니 덕분에 출연한 것 같다”며 “메이트 분들이 배우 분들이라서 제가 영어는 짧지만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친해졌다. 저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외국인 친구가 생겨서 좋았고, 한국에 대한 좋은 추억을 드리기 위해서 노력했으니 기대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홍수현은 이날 공개 열애 중인 연인 마이크로닷 부모 사기 논란에 관한 질문에 “프로그램에 폐가 될까 걱정스럽다”며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홍수현은 입장을 밝혀달라는 취재진의 재질문에 “제가 밝힐 수 있는 입장은 없는 것 같다. 죄송하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날 제작발표회 말미 김준호는 기대 시청률로 ‘4% 이상’을 꼽았다. 김준호는 "요즘 개그맨들끼리 2% 미만이면 위험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2%를 넘겨야 한다고 생각해서 저희는 4%를 예상하겠다"며 시청 포인트에 대해 "힐링하는 마음으로 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이준석 PD는 기대 시청률 대신 색다른 소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준석 PD는 "우리 프로가 잘돼서 시청률 보다는, 호스트들이 다같이 동반 CF를 찍길 기대한다"며 프로그램의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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