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북부권 경제중심축이 될 조치원 서북부지구의 도시개발 부지조성 공사가 2년 6개월 만에 마무리됐다.
6일 시에 따르면 이날 조치원 서북부지구 도시개발 부지 조성공사 준공식을 가졌다.
서북부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청춘조치원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으로, 전액 시비를 투자해 시에서 직접 시행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시는 2016년 6월 첫 삽을 떠 총 1,146억원을 쏟아 부어 조치원읍 봉산ㆍ서창리 일대 23만㎡(7만평)에 업무용지(39%)와 공공청사(19%), 상업용지(4%), 기반시설(38%)을 조성했다.
시는 부지 조성 완료 전 땅을 매각해 사업비의 42%(478억원)를 확보, 토목, 전기, 통신 등 시설공사비 부담을 크게 줄였다. 2017년부터 지역개발기금을 차입할 계획이었지만, 기관유치 노력을 통해 땅을 조기에 매각함으로써, 시 재정부담을 완화하고, 지역개발기금 이자를 절감한 것이다.
시는 6개 기관 1개 연합회에 부지를 분양했다. 분양 기관은 기획재정부(비축토지), 국토정보공사, 세종교육원, 세종학생안전교육원, 세종시보건환경연구원, 교육부 재해복구센터 등이다. 한국농축산연합회(산하 14개 협회)에도 토지를 매각했다. 이들 기관 및 단체는 내년 5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순차적으로 건물을 지어 입주할 예정이다.
이들 기관이 입주하면 상시 근무인력만 551명에 연간 유동인구는 3만4,300여명이 될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서북부지구 복합업무단지 입주가 완료되면 생산유발효과 2,546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803억원, 고용유발 효과는 727명이 될 것으로 시는 추정하고 있다.
시는 서북부 복합업무단지에 원도심 균형발전,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할 수 있는 기관과 단체를 추가 유치할 방침이다. 공모를 통해 복합용지(1개 필지 2만763㎡) 민간사업자 선정하고, 상업용지(9개 필지 8,706㎡) 매각도 추진한다.
시는 서북부지구가 접근성과 좋은 근무 환경을 갖추고 있어 기관ㆍ단체 유치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곳은 조치원역, KTX 세종역, 경부고속도로 청주IC, 신설 예정인 조치원 우회도로와 가깝다. 청춘공원, 오봉산 등산로와도 가까운 자연친화적 환경도 갖췄다.
이춘희 시장은 “앞으로 건실한 기관과 단체 등의 추가 유치로 조치원 서북부지구 업무복합단지를 성공적으로 완성해 원도심 활성화와 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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