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는 6일 친환경 신소재인 초경량 마그네슘 소재ㆍ부품산업 특화단지 조성에 가속도를 더하고 새로운 시장 창출과 미래시장 선점을 위한 글로벌 마그네슘 연구센터 설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독일 최대 자동차 회사인 폭스바겐사와 공동으로 마그네슘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연구센터는 마그네슘 상용화 문제점을 국제협력을 통해 해결하고 연관기업에 기술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를 위해 지난달 29일 독일 폭스바겐사의 중앙연구소, 독일 헬름홀쯔 연구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재료연구소 연구원 관계자 등이 순천시를 방문했다. 폭스바겐 중앙연구소 다비드 박사는 “폭스바겐사는 자동차 경량화와 국제 공동연구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세계 최대 공정기술 개발경험을 토대로 공동 연구개발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헬름홀쯔 연구소 마그네슘 센터장인 카이너 박사는 “마그네슘 소재는 자동차뿐만 아니라 바이오, 메디칼, 배터리 등 여러 분야로 활용해 미래 소재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며 가능성을 제시했다.
시는 이번 독일 마그네슘 연구소 관계자들의 방문으로 마그네슘 소재ㆍ부품산업 육성과 글로벌 연구센터 구축에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그네슘 산업 특화단지로 조성 중인 순천 해룡산단에는 현재 마그네슘 판재를 생산하는 설비를 구축해 가동 중에 있다. 세계 시장 규모는 2023년 475조원으로 늘 전망이다.
허석 순천시장은 “헬름홀쯔 연구소와 폭스바겐 연구소가 참여하는 마그네슘 글로벌 연구센터를 구축해 순천시를 마그네슘 클러스터 거점단지로 조성하겠다”며 “세계 최대 규모의 마그네사이트가 매장된 북한의 단천지역과 순천 마그네슘 단지가 결합해 남북경협사업과 연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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