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OLED 패널 공장 설립 및 운영 자금 확보
LG디스플레이가 중국의 4개 은행에서 신디케이트론(Syndicated Loan)으로 200억 위안(약 3조2,000억원)을 끌어온다. 내년 하반기 가동 목표로 중국 광저우(廣州)에 추진 중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장 설립 및 운영을 위한 자금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5일 최고재무책임자(CFO) 김상돈 부사장이 광저우에서 중국건설은행ㆍ중국교통은행ㆍ중국농업은행ㆍ중국은행으로 구성된 대주단과 200억 위안 규모의 장기 신디케이트론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신디케이트론은 여러 금융기관이 같은 조건으로 일정 금액을 빌려주는 집단 대출이다. 채무자는 대출 조건을 일괄로 협의할 수 있어 대규모 자금 조달에 효율적이다.
이번 계약으로 LG디스플레이는 광저우 OLED 생산법인에 필요한 자금을 앞으로 8년간 경쟁력 있는 금리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김상돈 부사장은 “광저우 OLED 생산법인을 성공적으로 준비해 대형 OLED 경쟁력을 빠르게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급증세인 글로벌 OLED TV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7월 광저우에 8.5세대(2,200x2,500㎜) OLED 패널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자본금 2조6,000억원을 비롯해 총 투자 규모는 약 5조원이다. LG디스플레이와 광저우개발구가 각각 7대 3의 비율로 투자한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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