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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항로 진안군수 자택ㆍ집무실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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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항로 진안군수 자택ㆍ집무실 압수수색

입력
2018.12.0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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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항로 전북 진안군수.
이항로 전북 진안군수.

전주지검은 6일 오전 지난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이항로(61) 진안군수의 자택과 군청 집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 수사관들은 이 군수 집무실 등에서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이 군수는 최근 수년간 추석과 설 명절에 유권자 수백 명에게 수천만원 상당의 홍삼 선물세트를 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10일 피의자 신분으로 이 군수를 소환할 예정이다. 검찰은 또 이 사건 핵심 역할을 한 이 군수의 측근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A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한 제보자는 “이 군수가 선거를 앞두고 명절 때마다 홍삼세트를 군민 수백 명에게 돌렸다”며 전북선관위에 신고했다. 선관위는 조사를 벌여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 군수가 10일 검찰에 들어오기로 약속했다”며 “구속영장 청구 등을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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