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hind&] 추락 두 달 만에 재도전… 소유즈, ISS 도킹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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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hind&] 추락 두 달 만에 재도전… 소유즈, ISS 도킹 성공

입력
2018.12.08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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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소유즈 MS-11 우주선을 탑재한 소유즈-FG로켓이 힘차게 솟구치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 10월 소유즈 MS-10호가 발사 도중 2단 로켓 고장으로 추락한 이후 두 달 만에 유인 우주선 발사에 성공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3일 발사 6시간 5분 만에 ISS에 도착한 소유즈 MS-11 탑승 우주인들이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에 위치한 우주센터의 대형 모니터를 통해 인사를 전하고 있다. 모스크바=EPA 연합뉴스
소유즈호 발사에 앞서 우주인들이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가족들과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 면회를 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발사 하루 전인 2일 러시아 정교회 신부가 성수를 뿌리며 무사비행을 기원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실패는 있어도 좌절은 없었다.

러시아 유인 우주선 ‘소유즈 MS-11’이 3일(현지시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착, 도킹에 성공했다.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 발사기지를 출발한지 6시간 5분 만이며 지난 10월 ‘MS-10’의 발사 실패 이후 두 달여 만이다.

MS-11의 발사 성공은 실패에도 굴하지 않는 도전 정신의 승리였다. 러시아는 지난 10월 11일 ISS에 전달할 보급품을 실은 소유즈 MS-10을 발사했다. 그러나 로켓의 엔진 이상으로 발사 6분 만에 추락하면서 구 소련 이후 러시아 최초의 우주선 발사 사고로 기록됐다. 다행히 MS-10에 탑승한 두 명의 우주인은 무사히 탈출했지만 우주 강국을 자부해온 러시아의 자존심이 구겨진 것은 물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는 소유즈 우주선의 안전성과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강하게 드러냈고 결국 두 달 만에 재도전에 성공했다.

이번 발사 성공으로 지난 6월부터 ISS에서 근무해 오던 우주인들은 지구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게 됐다. 2011년 미국의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이 중단되면서 ISS와 지구를 잇는 유일한 통로 역할을 해 온 소유즈 우주선의 발사 실패로 우주인들은 한때 고립 위기를 맞았다. 알렉산더 게르스트와 세레나 아운년,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 등 3명의 우주인은 20일 귀환할 예정이다.

3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발사된 러시아 유인 우주선 소유즈 MS-11이 긴 궤적을 그리며 국제우주정거장(ISS)을 향해 비행하고 있다. 바이코누르=로이터 연합뉴스
지난 10월 11일 발사된 소유즈 MS-10 우주선은 센서 손상으로 2단계 로켓에 문제가 발생해 추락했다. AP 연합뉴스
유인 우주선 소유즈호가 하늘로 치솟는 장면을 기자들이 촬영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한편, 소유즈 MS-11를 타고 ISS에 합류한 올렉 코노넨코(러시아연방우주국 소속), 앤 맥클린(나사), 데이비드 생 자크(캐나다 우주국) 등 3명의 우주인은 ISS에 도킹 중인 우주선 ‘MS-09’의 미세한 공기 유출 현상을 조사, 수습하는 등 앞으로 약 6개월간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우주에서 533시간을 보낸 베테랑 우주인 코노넨코는 발사를 앞두고 MS-10 추락사고를 언급하며 안전에 문제를 제기한 기자들에게 이렇게 답했다. “위험도 임무의 일부다.” 우주를 향한 인간의 도전은 이렇게 계속된다.

홍인기 기자 hongik@hankookilbo.com

정리=박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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