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박물관 윤관장군 아들 ‘윤언식 묘지명’ 대전지역 첫 공개
고려시대 재상의 묘지명에는 어떤 내용이 적혀있을까?
대전시립박물관이 고려시대 재상을 지낸 윤언식의 묘지명을 대전에서 처음으로 공개한다고 5일 밝혔다.
시립박물관이 한국의 명가전 ‘교목세가(喬木世家) 파평윤씨(坡平尹氏), 시대의 부름에 답하다’를 통해 공개하는 윤언식은 여전정벌을 통해 9성을 쌓은 윤관장군의 아들이다.
한국의 명가전 ‘파평윤씨’는 광산김씨, 은진송씨와 함께 호서(湖西) 3대족으로 고려에서 조선을 거쳐 대한민국에 이르는 천년을 이어온 성씨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유물 10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윤언식 묘지명은 소장기관의 사정으로 10월12일 ‘파평윤씨 전시전’ 개막때 공개되지 못하고 4일부터 내년 1월 27일 폐막까지 공개될 예정이다.
묘지명은 고려중기 문신으로 문장에 이름이 높았던 김자의가 지은 31행의 명문으로, 윤언식의 가문과 입사, 관직생활, 가족 등에 대한 내용이 적혀있다. 묘지명 내용을 통해 당대 과거의 중요성과 문벌 가문의 혼인관계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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