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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가구 중 1가구는 반려동물 양육… 월 평균 12만원 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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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가구 중 1가구는 반려동물 양육… 월 평균 12만원 지출

입력
2018.12.05 17:32
수정
2018.12.05 19:07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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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반려동물보고서 발간… 개ㆍ고양이ㆍ금붕어 순

반려동물
반려동물

우리나라 가구 넷 중 하나는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기르고, 이들 가구는 반려동물 양육에 매달 12만원가량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그룹이 전국 성인 1,700명을 설문조사해 5일 발간한 ‘2018 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 중 25.1%는 현재 반려동물을 기른다고 답했다. ‘지금은 아니지만 예전에 길러본 적이 있다’는 응답은 39.2%, ‘길러 본 경험이 없다’는 35.7%였다.

양육 중인 반려동물(복수응답)은 개가 75.3%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고양이(31.1%), 금붕어ㆍ열대어(10.8%) 순이었다. 반려동물 수는 개 1마리(86.3%) 또는 고양이 1마리(69.0%) 등 1마리를 기르는 가구가 가장 많았다. 개를 기르는 가구는 평균 1.2마리, 고양이를 기르는 가구는 1.4마리를 길렀다. 개와 고양이를 함께 기르는 가구는 38.9%가 3마리 이상을 돌봤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기르는 견종은 몰티즈(23.9%), 푸들(16.9%), 시추(10.3%)였다. 아파트 거주자는 소형견인 몰티즈(27.3%)를, 단독주택 거주자는 대형견인 진돗개(22.6%)를 가장 많이 길렀다. 고양이는 코리안쇼트헤어(45.2%)를 가장 많이 길렀고 페르시안과 러시안블루(각각 18.4%)가 그 다음이었다. 고양이는 개와 다르게 거주 형태에 따른 선호도 차이가 크지 않았다.

반려동물이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은 개는 4시간 52분, 고양이는 6시간 2분이었다. 반려견 양육가구의 67.7%, 반려묘 양육가구의 60.5%는 자동먹이장치, 사물인터넷(IoT) 적용 전자제품 등 혼자 있는 동물을 위한 시설을 설치했다.

반려동물을 위해 고정적으로 지출하는 비용은 반려견 양육자가 월 평균 12만8,000원, 반려묘는 12만원이었다. 사료비와 간식비가 지출액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개ㆍ고양이 양육가구의 85.6%는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생각했고, 양육기간은 평균 8.9년이었다. 반려동물 양육에 만족한다는 응답률은 고양이(87.4%), 개(85.7%), 둘 다 양육(83.7%) 순이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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