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고도가 높고 건조한 기후의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에 한국의 선진 농업기술이 전파된다.
5일 단국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키르기스스탄 현지 시설원예 재배기술 경험을 바탕으로 축적한 농업기술을 담은 달력을 제작, 전달해 현지 농민의 영농 고민을 덜어 주게 됐다.
달력은 농사 입문자가 달력에 표시된 일조량과 기온, 바람, 강수량, 시기, 토양, 병해충 관리, 물 관리 등 다양한 조건에 따라 오이, 토마토, 딸기의 파종과 관리 및 수확이 가능하도록 표준 재배기술을 요약 정리했다.
단국대는 전날 현지에서 키르기스스탄 게리말리에프 자느벡 농업개량부 차관, 하태역 주 키르기스스탄 한국대사, 시설재배 관련 공무원 및 농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달력을 전달했다.
이동진 단국대 국제농업협력연구소장은 “한국 농업 기술이 전수돼 현지 농가 소득 창출과 신선한 채소 보급은 물론, 한국 농기자재의 농기자재의 중앙아시아 수출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작물 재배 달력은 농촌진흥청의 수출농업육성지원 기반구축사업 일환으로 2016년부터 3년간 ‘중앙아시아 국산종자 및 농기자재 현지실증연구’ 과제로 진행됐다.
단국대는 수출 유망 농자재 현지실증연구, 한국형 시설재배 관리기술 개발, 순회 워크숍 및 방문지도 등 우리 기술의 현지 정착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쳤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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