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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일자리 창출로 ‘승무사원 구인난 벽 허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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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일자리 창출로 ‘승무사원 구인난 벽 허물어’

입력
2018.12.05 11:28
수정
2018.12.05 22:13
0 0

세종교통사관학교, 양성한 승무사원의 89% 취업 성공

세종교통사관학교 수료생들이 학사모를 던지며 수료식을 자축하고 있다. 세종도시교통공사 제공.
세종교통사관학교 수료생들이 학사모를 던지며 수료식을 자축하고 있다. 세종도시교통공사 제공.

세종도시교통공사는 올해 세종교통사관학교를 통해 전문 승무사원 71명을 배출했으며, 이 가운데 63명(89%)이 취업했다고 5일 밝혔다.

취업자 가운데 50명(79%)은 세종도시교통공사에, 나머지 13명(21%)은 민간 버스업체에서 버스를 운전하게 됐다.

교통공사는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3차례 교통사관학교 교육과정을 개설했다. 교육 대상자 모집에는 325명이 응모해 최종 80명이 합격, 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원자는 고졸자가 35%(25명), 대졸자가 65%(46명)로 이전에 보지 못한 고학력자가 대거 몰렸다. 연령별로도 20대와 30대가 56%(40명)로 절반이 넘어 청년층의 승무사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40ㆍ50대는 35%(25명), 60대 이상은 8%(6명)였다.

선발된 교육생들은 차량정비, 교통안전체험 등 145시간에 걸친 현장실무교육과 영어 등 소양 및 서비스교육(71시간)을 총 6주에 걸쳐 이수한 뒤 졸업했다.

세종교통사관학교 수료식에서 고칠진(앞줄 가운데) 세종도시교통공사 사장과 수료생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세종도시교통공사 제공.
세종교통사관학교 수료식에서 고칠진(앞줄 가운데) 세종도시교통공사 사장과 수료생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세종도시교통공사 제공.

교통공사는 청년층 일자리 제공, 전문 운전기사 양성 및 부족한 승무사원 해결 등을 위해 교통사관학교를 도입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폴리텍Ⅳ대학 등 5개 기관의 협업으로 일자리 창출에 성공한 사례로 꼽히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성과와 향후 가능성을 인정해 지난 10월 버스관련 교통대책회의에서 교통사관학교를 지자체 모범사례로 선정해 최우수상을 줬다.

교통공사는 내년에 5월과 10월 총 50명의 교육생을 선발해 2년차 승무사원 양성에 나설 예정이다.

교통공사 고칠진 사장은 “근로기준법 개정에 따라 주 52시간 근무제와 휴게 시간 보장으로 전국 1만8,000여명의 승무사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좋은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통사관학교 졸업자는 직업에 대한 사명감이 강하고, 승무사원으로서의 긍지도 높아 대중교통서비스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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