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청춘' 한정수·양수경이 소중한 사람을 떠나 보낸 아픈 과거사를 털어놨다.
5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4일 방송된 '불타는 청춘'은 7.4%(수도권 가구 시청률), 최고 시청률 8%를 기록했고 '2049' 타깃 시청률' 3.3%를 기록해 같은 시간대 1위를 유지했다.
이날 방송에서 커플 게임 벌칙으로 설거지 당번이 된 한정수와 양수경은 서로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왜 갑자기 활동을 안 했냐"는 양수경의 질문에 한정수는 '절친' 김주혁의 사고로 떠난 뒤 폐인처럼 살았던 지난 1년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완전 멘붕이 왔다.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자신이 가장 힘들었던 무명 시기에 늘 옆에 있어 주었던 친구가 떠나자 3~4개월은 집에만 있었다"고 고백했다.
양수경도 조심스럽게 자신의 동생과 남편을 먼저 떠나 보낸 가족사를 털어놓았다. "몇 시간 전에 전화했는데, 전화를 안 받더라. 몇 년 동안 동생의 얼굴이 앞에 있었다"라며 10년 동안 공황장애를 앓았던 사연을 고백했다.
동생이 남기고 간 아이들에 대해서도 "아이들을 입양한 게 내 욕심이 아니었나 싶다"라며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정리하는 것만큼 잔인한 것은 없는 거 같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괜찮아. 다 괜찮아"라며 두 사람이 서로 보듬고 위로하는 모습에서 남겨진 이들의 아픔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한편 '불타는 청춘'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진주희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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