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분단된 안타까운 현실에서 한반도 통일이 이뤄지고, 헤어진 가족이 만나도록 기도할 것입니다.”
한국을 방문한 바르톨로메오스(78) 정교회 세계총대주교는 4일 서울 아현동 한국 정교회 대교구청을 찾아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도한다”고 밝혔다.
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만남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한반도가 통일될 수 있도록 많은 애를 쓰시는데 감사와 격려, 지지의 말씀을 드리고, (문 대통령의) 임기에 통일이 이뤄지길 기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940년 터키 임브로스 출생인 바르톨로메오스 총대주교는 세계 3억 정교회 교인의 최고 지도자다. 1995년 첫 방문을 시작으로 이번이 네 번째 방한이다. 올해는 서울에 있는 주교좌성당 성 니 콜라스 대성당 축성 50주년을 맞아 성찬예배를 집전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그는 6일 아침 예배와 성찬 예배를 집전한 후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 등 종교 지도자들과 오찬을 할 예정이다.
7일에는 청와대를 방문해 문 대통령에게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관한 지지를 전하고, 오는 8일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한 후 출국할 계획이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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