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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유력주자 자리 잡는 이낙연… 첫 통합 여론조사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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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유력주자 자리 잡는 이낙연… 첫 통합 여론조사 1위

입력
2018.12.04 18:03
수정
2018.12.04 20:37
4면
0 0

이 총리 15.1%로 1위, 황교안 전 총리가 12.9%로 2위

4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낙연(가운데) 국무총리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신상순 선임기자
4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낙연(가운데) 국무총리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신상순 선임기자

여야 인물군을 통틀어 처음으로 조사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1위로 올라섰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26~30일 전국 성인 2,5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4일 발표한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 결과, 여야 통합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이낙연 총리가 15.1%로 1위를 기록했다. 황교안 전 총리도 12.9%를 기록해 이 총리와 오차범위 내에서 2위에 올랐다.

이 총리는 올 상반기까지만 하더라도 여권 차기 대선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3위권 안팎이었다. 하지만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였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스캔들에 휘말리면서 이 총리의 부각이 두드러졌다. 추석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주자 1위로 오른 이후 독주가 이어져 명실상부한 차기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이 총리가 대권 도전에 대한 물음에 답한 적은 없지만 최근 민생행보뿐 아니라 외교안보까지 외연을 넓히고 있어 대망론을 기정사실로 굳히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 여권 관계자는 “대선을 3년 이상 앞둔 상황에서 이 총리의 대망론이 이른감이 있지만 단연 눈에 띄는 상승세”라며 “현재 유력한 친문 후보가 없는 상황에서 이 총리가 향후 친문계의 계파에 속하느냐에 따라 대권 행보가 결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중위권은 전현직 총리로 이뤄진 양강 후보와 상당한 격차를 드러냈다. 박원순 서울시장(8.7%)에 이어 이재명 지사·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각각 7.0%로 뒤를 이었고, 김경수 경남지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6.9%로 공동 6위에 올랐다. 이어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5.9%),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3.7%),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3.2%),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2.6%) 순으로 집계됐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상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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