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구(구청장 정미영)는 전국 최초로 만 65세 이상 어르신이라면 누구든 경로당을 이용할 수 있도록 ‘열린 경로당’을 조성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 10월 금정구 노인인구는 4만3,905명(총 인구의 18%)으로 매년 노인인구가 증가하고 경로당 회원도 늘고 있으나, 경로당이 기존 회원들만의 공간으로 인식돼 이용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정구는 문턱이 없는 ‘열린 경로당’을 조성하기 위해 132곳의 경로당을 방문해 전 회원을 대상으로 경로당 이용 관련 규정과 개방 당위성 교육을 실시하고 각 경로당에 안내문을 부착할 계획이다. 또 경로당 이용제한 신고센터를 운영해 이용에 어려움이 있는 어르신들의 회원가입, 안내를 돕기로 했다.
경로당은 65세 이상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공시설(노인여가시설)로, 구에서 운영비와 냉ㆍ난방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금정구는 내년에 일일 평균 이용인원과 최근 2년간 신규 회원 현황 등의 실태조사를 통해 이용제한 경로당으로 판명되면 지원 운영비를 삭감할 예정이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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