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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과극 트럼프 “‘배신자’ 코언 감옥 보내야…스톤은 배짱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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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과극 트럼프 “‘배신자’ 코언 감옥 보내야…스톤은 배짱 있어”

입력
2018.12.04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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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 개인 변호사로 로버트 뮬러 러시아스캔들 특검에 협조적으로 알려진 마이클 코언이 지난달 29일 뉴욕 연방법원에서 걸어나오고 있다. 뉴욕=AP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 개인 변호사로 로버트 뮬러 러시아스캔들 특검에 협조적으로 알려진 마이클 코언이 지난달 29일 뉴욕 연방법원에서 걸어나오고 있다. 뉴욕=AP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 특검 수사와 관련, 자신에게 불리한 전 개인변호사 마이클 코언에게 독설을 퍼부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코언이 재판부에 교도소에 수감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는 소식을 전한 뒤, “트럼프와는 무관한 사기, 대부업, 택시업 등 끔찍한 짓을 저지르고 수감되지 않겠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트럼프의 집사’로 불리던 최측근 인사였던 코언은 개인 비리 혐의로 기소되자, 트럼프에게서 등을 돌려 특검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 지난 8월 유죄를 인정하는 대신 감형받는 플리바게닝에 합의한 것이다. 특히 그는 지난달 29일 뉴욕 연방법원에 출석, 지난해 미 의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리하도록 거짓 진술을 했다고 자백해 트럼프 대통령을 곤경에 빠뜨렸다. 모스크바 트럼프 타워 건립 사업과 관련, 트럼프가 2016년 대선 레이스 도중에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측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말을 바꾼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코언)는 이야기를 지어내서 자신을 위한 큰 거래(감형)를 이미 성사시켰다. 이를 위해 거짓말을 했다”면서 “그는 충분하고 완전한 선고를 받아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친구로 러시아 스캔들의 몸통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으나 특검 수사에는 비협조적인 것으로 알려진 로저 스톤에게는 격한 칭찬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스톤은 ‘트럼프에게 불리한 진술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악당 같은 특검팀의 강압으로 트럼프에 대한 허위 진술을 하지 않겠다고 한 것인데, 아직도 몇몇 사람이 배짱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돼 기쁘다”라고 적었다.

이왕구 기자 fab4@hankooki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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