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수(50) LG 스카우트 총괄이 2년 만에 현장에 복귀한다. LG 관계자에 따르면 김 총괄이 맡게 될 보직은 ‘어시스턴트(assistant) 코치’로 KBO리그에선 생소한 분야다. 구단들은 보통 수석코치를 비롯해 투수ㆍ배터리ㆍ타격ㆍ수비ㆍ작전(주루)을 기본으로 두고 필요에 따라 전력분석 코치나 트레이닝코치, 인스트럭터를 고용한다.
LG가 신설한 어시스턴트 코치는 미국프로농구(NBA)에서 가장 보편화된 보직이고 메이저리그에서도 늘어나는 추세다. 파트 코치가 경기 전 기술적인 지도를 한다면 어시스턴트 코치는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 보면서 기술적ㆍ심리적으로 필요한 조언을 하는, 말 그대로 선수들을 ‘돕는’ 역할이다. LG는 2016년에도 수석코치를 없애고 메이저리그에서 볼 수 있는 벤치코치를 신설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1990년 LG의 창단 신인왕 출신인 김동수 코치는 삼성-SK-현대-히어로즈에서 선수 생활을하고 넥센 코치를 거쳐 지난 2014년 말 15년 만에 LG에 복귀했다. 3시즌 동안 2군 감독을 맡다가 올 시즌엔 스카우트 총괄로 자리를 옮겨 선수 발굴에 힘써 왔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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