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갓세븐이 팬들과의 다섯 번째 겨울을 '기적'으로 시작했다.
갓세븐은 3일 오후 6시 새 앨범 '프레젠트 : 유 앤 미 에디션(<Present : YOU> &ME Edition)' 전곡 음원과 타이틀곡 '미라클(Miracle)'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지난 3월 '룩(Look)'과 9월 '럴러바이(Lullaby)' 활동 및 해외 17개 도시 월드 투어를 성료한 갓세븐은 이번 리패키지 앨범으로 올해의 마지막을 장식할 새로운 활동에 나선다.
2014년 1월 데뷔해 5주년을 앞두고 있는 갓세븐은 '미라클'에서 진정한 기적의 순간을 노래했다. '프레젠트 : 유'라는 정규 3집 타이틀 그 자체가 스포일러였다. 갓세븐에게 기적은 팬들을 만난 순간이었고, 그 이야기는 갓세븐과 팬덤의 탄생부터 현재까지를 모두 지켜봐온 JYP엔터테인먼트 수장 박진영이 가사로 풀어내 진정성을 더했다.
노래의 청자인 '너'에 갓세븐은 대해 "내 하늘에 작은 별이 되어 환하게 비춰준, 겨울의 끝에서 봄이 되어준, 날 바라보는, 내 꿈의 전부"라고 설명했다. 갓세븐의 데뷔일이 있는 겨울은 팬들과 처음 만난 계절이라는 점에서 '너'는 팬덤으로 해석된다. 갓세븐은 "네가 온 후로 난 이제 겨울이 춥지만은 않아"라는 긍정적인 변화를 노래했다.
이런 변화 덕분에 갓세븐은 "나의 꿈들이 너를 만나 다시 깨어 현실이 되어가. 너의 따뜻한 손이 희미했던 내 지난 꿈들을 따뜻하게 감싸 꽃 피게 해줬어. 내 꿈이 아닌 우리 꿈. 너와 나누고 싶어. 추운 겨울도, 그 뒤의 봄도"라며 현재와 미래의 이야기도 가능하게 했다. 응원봉 색깔을 연상하게 하는 "초록색 별빛"은 팬들의 감동을 키웠다.
팬들을 위한 노래인 만큼 '미라클' 정식 발매에 앞서 갓세븐은 다양한 티징 콘텐츠르 공개하기도 했다. 연습생 시절 멤버들의 모습부터 담긴 '윈터 스토리 위드 아이 갓세븐(Winter Story with I GOT7)'도 그 중 하나. 갓세븐은 지난 5년 간 특별했던 순간들의 사진과 '미라클'의 가사를 영상에 같이 넣으며 진심을 더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올해 국내에서만 이번까지 세 차례 컴백하며 바쁜 활동을 펼친 갓세븐은 5주년을 앞두고 초심을 다졌다. 초심을 담은 '미라클' 이야기의 주인공은 팬들이다. 갓세븐의 스페셜 활동은 음악 뿐만 아니라 이런 메시지적인 측면에서도 따뜻함을 선사한다. 이번 리패키지으로 문 닫은 올해 갓세븐의 활동이 다음 챕터의 이야기를 더 기대케 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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