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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현 8단, 커제 9단 잡았다…’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 1차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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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현 8단, 커제 9단 잡았다…’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 1차전 승리

입력
2018.12.03 16:37
수정
2018.12.0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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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현(26) 8단이 3일 경기 고양시 삼성화재 유성캠퍼스에서 벌어진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우승상금 3억원) 결승 3번기(3판2선승제) 1국에서 중국 간판 스타인 커제(21) 9단에게 승리한 직후 복기를 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안국현(26) 8단이 3일 경기 고양시 삼성화재 유성캠퍼스에서 벌어진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우승상금 3억원) 결승 3번기(3판2선승제) 1국에서 중국 간판 스타인 커제(21) 9단에게 승리한 직후 복기를 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우리나라 안국현(26) 8단이 3일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우승상금 3억원) 결승 3번기(3판2선승제) 1국에서 중국 간판 스타인 커제(21) 9단에게 승리했다.

경기 고양시 삼성화재 유성캠퍼스에서 벌어진 이날 대국에서 백돌을 쥔 안국현 8단은 커제 9단에게 192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3번기에서 1국을 가져간 안국현 8단은 이로써 올해 삼성화재배 우승컵에 한발 더 다가갔다.

대국 초반 흐름은 커제 9단에게 유리하게 흘렀다. 하지만 대국이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커제 9단의 느슨한 반상(盤上) 운영을 틈타, 착실하게 실리를 챙긴 안국현 8단이 끝까지 우위를 지켜냈다. 안국현 8단은 대국 직후 “초반에 약간 좋지 않았지만 이후 형세가 풀렸고 커제 9단이 중반에 계속 실수를 범하면서 승리를 확신했다”며 “2국도 준비를 잘해서 좋은 대국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 직전까지만 해도 객관적인 전력에서 뒤처진 안국현 8단이 커제 9단에게 불리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다. 5회에 걸쳐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한 중국 커제 9단은 2015년10월부터 올해 10월까지 무려 35개월 동안 자국내 랭킹 1위 자리를 고수, 절대강자로 통했다. 커제 9단은 지난달 미위팅(22) 9단에게 밀려나면서 2위로 내려 앉았지만 이달 들어 다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이에 반해 국내 랭킹 21위인 안국현 8단의 우승은 지난해 김지석(29) 9단을 누르고 차지했던 ‘제22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우승상금 7,000만원)이 유일하다. 안국현 8단에게 세계대회 결승은 이번 삼성화재배가 처음이다. 다만, 올 들어 중국 프로기사들에게 9승1패를 거두면서 ‘중국 킬러’로 급부상한 안국현 8단의 기세에게도 기회가 찾아올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안국현 8단이 4일 1국과 같은 장소에서 열릴 2국을 승리하면 올해 삼성화배 우승컵을 차지한다. 만약 안국현 8단이 패할 경우엔 역시 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릴 3국에서 최종 우승자가 가려진다.

만약 안국현 8단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2014년 김지석 9단의 우승 이후 한국 기사로선 4년 만에 삼성화재배를 품게 된다.

허재경 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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