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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0억 공사채 차환 승인…강원개발공사 ‘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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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0억 공사채 차환 승인…강원개발공사 ‘숨통’

입력
2018.12.0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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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주무대가 된 알펜시아 리조트. 강원개발공사 제공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주무대가 된 알펜시아 리조트. 강원개발공사 제공

강원개발공사가 행정안전부로부터 공사채 4,940억원에 대한 차환을 승인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차환은 이미 발행된 채권을 새 채권으로 상환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에 행안부가 승인한 채권은 평창올림픽을 치르기 위해 지은 알펜시아 리조트와 관련한 4,800억원과 삼척 소방방재산업단지 140억원 등이다. 공사 측은 “도유지인 옛 원주 종축장 부지 활용을 위한 출자 방안이 마련됐고, 공사채 일부를 상환하는 등 자구노력을 정부가 인정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강원개발공사는 앞서 지난 9월 내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공사채 5,144억원 가운데 204억원을 갚았다. 지난해 2009년 이후 9년 만에 흑자를 기록해 정부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전년보다 두 단계 상승한 ‘다’ 등급을 받았다.

“올해 경영 실적도 동계올림픽 효과와 알펜시아 분양 호조, 강원랜드 주식 매각 등에 힘입어 2년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공사의 설명이다. 노재수 사장은 “내년에도 자구 노력과 함께 강원도와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갖춰 부채 감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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