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현빈이 박훈과 대면했다.
2일 오후 방송된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는 유진우(현빈)이 정세주(찬열)의 행방을 찾던 중 그라나다에 찾아온 차형석(박훈)과 마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진우는 정세주의 행방을 찾던 중 전 부인인 이수진(이서원)과 처제 이수경(류아벨)을 만났다. 유진우는 두 사람과의 만남에서 차형석이 갑작스럽게 그라나다에 방문했다는 사실을 전해들었고, 정세주와 관련되어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했다.
이어 유진우는 AR게임 접속을 위한 스마트렌즈를 착용했고, 새로운 유저가 해당 게임에 접속한 사실을 알게 됐다. 곧장 해당 유저를 찾아 나선 유진우는 그 곳에서 자신과 마찬가지로 스마트렌즈를 착용하고 AR 게임을 체험하고 있던 차형석을 마주했다.
차형석은 유진우에게 ”이게 누구야. 아니 어떻게 알았어?“라고 물었고, 유진우는 ”이 바닥에 비밀이 어딨어? 차형석이 알면 나도 아는 거지“라고 답했다.
차형석은 ”이번 건 끼어들지 마. 게임 끝났어“라고 말했고, 유진우는 ”어젯밤에 나한테 전화가 왔던데? 차형석이랑은 도저히 계약 못하겠다고. 어차피 게임 안 끝난 거 알지만, 속는셈 치고 그러면 그 다음에 일어날 일을 알려줄게. 이 렌즈는 우리 거니까. 그런데 너는 죽어도 이 렌즈를 사용할 수 없어. 내가 반대할거니까. 그러니까 우리가 손잡을 거라는 낙관적인 상상은 하지 말고 그 큰 돈도 쓰지 마“라고 말했다.
이에 차형석은 ”그 회사가 너만의 회사는 아닐텐데. 다른 사람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걸“이라고 말했고, 유진우는 ”넌 내 인생의 예외야. 넌 죽을 때 까지 예외야. 그러니까 헛된 희망 품지 말고 가서 아내나 돌보는 게 낫지 않겠어?“라고 말했다.
이어 유진우는 차형석을 바라보며 ‘나는 저 자식과 지금까지 6번 쯤 대결을 했고 전적은 3승 3패쯤 된다. 그 중에 가장 고통스러운 패배는 내 아내를 빼앗긴 것이다’라고 생각하며 두 사람의 악연을 상기시켰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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