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V리그 여자부 개막 후 최다 연패기록 타이인 11연패에 빠졌다.
현대건설은 2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19 V리그 3라운드 첫 경기 한국도로공사와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20-25 18-25 18-25)으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현대건설은 지난 10월 23일 GS칼텍스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11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현대건설은 10년 전인 2007~08시즌에도 11연패를 한 적이 있다.
현대건설은 이날 3 세트에서 무려 21개의 범실을 쏟아냈다. 13-13으로 팽팽했던 1세트 중반 센터 양효진의 네트터치 범실이 나왔고, 2세트 15-17에서는 황민경과 리베로 김연견의 수비 위치가 서로 겹치면서 허무하게 공을 코트 바닥에 떨어뜨렸고, 2단 연결 과정에서도 어이없는 범실이 이어졌다. 3세트에서도 세터 이다영의 범실까지 나오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내줬다.
한편, 국가대표 왼쪽 공격수 도로공사의 박정아(25)는 1세트 6-8에서 퀵 오픈 득점을 올리며 개인 통산 3,000득점째를 올렸다. 황연주, 양효진, 정대영, 한송이에 이어 역대 5번째 기록이다. 도로공사는 박정아 16점, 외국인 선수 파튜 15점, 정대영 13점 등 모든 선수가 골고루 활약했고, 3세트 중반부터는 신인 선수까지 기용하는 등 여유를 보였다. 이날 승리로 도로공사는 승점 17점째(6승5패)를 올리며 리그 4위로 뛰어올랐다. 3위 IBK기업은행과는 승점 1점 차이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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