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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욱 효과’ 우리카드, 삼성화재 꺾고 3연승 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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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욱 효과’ 우리카드, 삼성화재 꺾고 3연승 신바람

입력
2018.12.02 17:18
수정
2018.12.02 18:44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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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세터 노재욱(가운데)이 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방문경기에서 득점을 유도한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우리카드 세터 노재욱(가운데)이 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방문경기에서 득점을 유도한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우리카드가 새로 영입한 세터 ‘노재욱(26)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3라운드 첫 경기에서도 승리, 3연승을 달리면서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우리카드는 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8~19 V리그 삼성화재와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2 25-23 16-25 21-25)로 승리했다. 우리카드가 삼성화재를 이긴 건 이번 시즌 처음이다. 우리카드는 이날 승리로 승점 22점(7승6패) 고지를 밟으며, 3위 OK저축은행을 승점 2점 차까지 바짝 추격했다. 반면 삼성화재는 승점 17점(7승6패)으로 3위권 추격에 실패했다.

우리카드 세터 노재욱은 경기 초반 센터 윤봉우(36)와 김시훈(31)을 적극 활용한 중앙 공격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또 오른쪽 공격수 아가메즈(33)의 공격이 예상된 상황에서도 왼쪽 공격수 나경복(24)이나 황경민(22)에게 공격권을 주는 등 상대 허를 찌르는 플레이로 경기를 주도했다. 이날도 아가메즈가 24득점으로 팀 내 가장 많은 득점을 냈지만, 나경복도 20점으로 뒤를 받쳤고 신인 황경민도 8점을 올렸다. 중앙에서도 10점이 나왔다.

우리카드는 노재욱 합류 후 급상승세를 타고 있다. 우리카드는 지난달 10일 한국전력에 왼쪽 공격수 최홍석(30)을 주고 세터 노재욱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노재욱은 팀을 옮긴 뒤 17일 OK저축은행 전부터 선발 출전하기 시작, 5경기에서 4승 1패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유일한 1패도 삼성화재와의 2라운드 경기로, 세트 스코어 2-3의 접전을 펼쳤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도 “노재욱이 (트레이드로) 팀에 합류한 뒤 팀이 발전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노재욱의 역할을 인정했다. 신 감독은 그러나 지금 보다 더 완벽한 모습을 주문했다. 신 감독은 “노재욱의 단점은 아직 볼 컨트롤이 부족하다는 것”이라며 “그것만 보완하면 팀은 2%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팀에겐 불안한 리시브도 당면 과제다. 앞선 2라운드에서 팀 리시브 효율이 삼성화재전 36.8%, KB손해보험전 28.1%에 그쳤고,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는 26.9%까지 떨어졌다. 이날도 34.2%에 그치면서 상대팀 삼성화재(44.3%)에 비해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삼성화재는 박철우-타이스의 좌우 쌍포가 47득점을 합작했지만, 고질병인 ‘서브 범실’에 울었다. 이날 삼성화재의 서브 득점은 3점뿐이었지만 범실은 16개나 됐다. 우리카드는 서브로만 8득점(범실 11개)을 올렸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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