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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상가건물 화재 2차 감식 진행…발화지점 지하 환풍구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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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상가건물 화재 2차 감식 진행…발화지점 지하 환풍구 추정

입력
2018.12.02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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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오후 경기 수원시 한 상가건물에서 불이나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경기소방재난본부 제공
지난달 30일 오후 경기 수원시 한 상가건물에서 불이나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경기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 수원에서 발생한 상가건물 화재사고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경찰과 관계기관이 합동감식에 나섰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2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수원 골든프라자 화재현장에 대한 감식을 벌였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고용노동부, 가스안전공사, 전기안전공사, 소방당국 등 관계기관 5곳도 감식에 나섰다.

경찰은 지하 1층 환풍구에서 연기가 처음 발견됐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라 환풍구 주변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지하 1ㆍ2층 PC방 전체를 둘러보고 화재 원인을 찾는데 주력했다.

경찰 관계자는 “오전 감식을 끝낸 뒤 오후 1시30분부터 2차 감식을 벌일 예정”이라며 “일부 확인 안된 부분이 있어 2차 감식을 벌여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오후 4시 14분쯤 팔달구 매산로에 위치한 지하 5층, 지상 11층 규모의 골든프라자 건물 지하 2층에서 불이나 4시간 40분 만에 진화됐다.

사고 당시 부상자는 46명이었으나 연기 흡입으로 인한 두통 환자가 늘면서 부상자 수는67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특히 호흡 정지 상태로 지상 1층에서 발견된 10대 여성 1명은 심폐소생술(CPR)로 호흡을 되찾았으나 다시 의식을 잃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화재원인을 찾는데 주력하는 한편 화재 당시 화재경보기 및 감지기가 울리지 않은 점, 화재 전날 소방 점검(자체 점검) 때 이상이 없었다는 점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오전 1차 감식에서 발화지점을 명확하게 찾지 못한 것으로 안다”며 “지하 1층 환풍구에서 연기가 났다는 목격자 진술이 있어 일단 발화 지점으로 추정은 하고 있지만 감식 결과가 나와 봐야 안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수원시 한 상가건물에서 불이나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지난달 30일 수원시 한 상가건물에서 불이나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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