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시점에 김 위원장 미국으로 초대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정상회담이 1월이나 2월에 열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 회의를 마치고 워싱턴 DC로 돌아오는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 같이 말하며 "세 군데 장소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는 매우 잘 지내고 있다.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며 “일정 시점에 김 위원장을 미국에 초대할 것이다”고 말했다
트럼프 정부는 그간 내년 초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기대를 거듭 밝혀왔으나, 이를 조율하기 위한 북미 고위급 회담은 대북 제재에 반발하는 북한의 거부로 연기돼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회의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과 잇따라 만나 대북 문제를 논의한 뒤 2차 정상회담 성사에 대한 의지를 재차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워싱턴=송용창 특파원 hermee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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