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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장애인 기업 10곳 중 5곳 ‘영세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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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장애인 기업 10곳 중 5곳 ‘영세업체’

입력
2018.12.02 12:57
수정
2018.12.0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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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청 전경.
제주도청 전경.

제주지역 장애인 기업 중 연 매출액이 1억원도 되지 않는 업체가 절반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는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도내 장애인 기업 190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조사 내용은 장애인 기업 일반 현황, 종사자 수, 대표자 현황, 재무 현황, 수출 유무, 장애인기업 우대정책 인식, 경기전망 등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내 장애인 기업 형태는 개인사업자가 140곳(73.7%)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업종은 도ㆍ소매업이 60곳(31.6%)으로 가장 많았고, 건설업 35곳(18,4%), 제조업 32곳(16.8%) 등이었다.

기업의 재무 현황을 보면 2017년 연 매출액을 기준으로 볼 때 5,000만원 미만이 70곳(36.8%), 5,000만~1억원 미만 31곳(16.3%) 등 10곳 중 5곳은 연 매출액이 1억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영세기업이었다.

고용 인원은 총 근로자 608명 중 장애인 근로자는 38.9% 수준인 237명이며, 1인 기업도 절반이 넘는 108곳(56.8%)으로 조사됐다. 대표자는 남성이 154곳(81.1%)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장애등급은 경증이 102곳(53.7%), 중증이 88곳(46.3%)으로 집계됐다. 이들 업체들이 자치단체에 바라는 점으로 자영업자 지원강화가 96곳(38.2%), 정책자금 지원확대 77곳(30.7%) 등으로 나타났다.

허법률 제주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이번 실태조사를 토대로 앞으로 장애인 기업 성장단계와 특성에 맞는 지원정책을 발굴해 경쟁력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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