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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진핑과 회동…中 매체 ”내년부터 추가 관세 중단, 협상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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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진핑과 회동…中 매체 ”내년부터 추가 관세 중단, 협상 계속”

입력
2018.12.02 10:04
수정
2018.12.0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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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어느 시점에 양국 위해 훌륭한 일 하게 될 것” 

 시진핑 “협력만이 평화와 번영 도모” 

 업무만찬 2시간 30분 진행 

 백악관 경제위원장 “매우 잘 진행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한 호텔에서 업무 만찬을 갖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한 호텔에서 업무 만찬을 갖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일(현지시간) 양국간 무역 분쟁에 대한 담판을 가져 일부 진전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매우 잘 진행됐다”고 말했고, 중국 관영 CCTV의 영문채널인 CGTN은 “내년 1월 1일 이후 추가 관세가 부과되지 않을 것이다”며 “양국간 협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양측의 반응은 양국이 무역 갈등을 완화하기 위해 적어도 부분적인 휴전에 합의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한 호텔에서 시 주석과 업무만찬을 시작하면서 “우리는 무역에서 대해서 논의할 것”이라며 “우리는 결국 어느 시점에 중국과 미국에 훌륭한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맺고 있는 관계는 특별하다”며 “그것이 중국에 좋고, 미국에 좋은 것을 얻게 되는 가장 중요한 이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오늘 우리는 많은 주제를 다룰 것이다. 그 중 하나는 심각한 펜타닐 문제가 될 것이다”며 “시 주석에게 무언가 하길 부탁할 텐데, 그가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내에선 중국에서 밀수되는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 남용 문제가 제기돼 이에 대한 협조를 부탁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개인적인 우정을 거론하며 "회담을 갖게 돼 매우 기쁘다"고 화답했다. 시 주석은 특히 “세계에 큰 영향력을 가진 중국과 미국은 국제 평화와 번영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책임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우리 사이의 협력만이 평화와 번영의 이익을 도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그러면서 “오늘 밤을 기회로 트럼프 대통령과 공동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다음 단계의 중미 관계를 잘 만들길 원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아울러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전날 94세를 일기로 타계한 것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애도와 위로의 말을 했다.

두 정상이 만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특히 이날 회담은 미·중이 지난 7월 상대국 수입품에 고율 관세를 주고받는 무역 전쟁에 돌입한 이후의 첫 담판 자리여서 전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웠다. 이날 업무 만찬은 현지시각 5시 47분부터 시작돼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고 백악관이 전했다. 애초 예정된 시간보다 30분 정도 늘어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이 끝난 뒤 기자회견 없이 공항으로 이동했다.

회담에는 미국에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등 참모가 참석했다. 중국에서는 딩쉐샹(丁薛祥) 공산당 중앙판공청 주임, 류허(劉鶴) 부총리, 양제츠 외교 담당 정치국원, 왕이(王毅)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허리펑(何立峰)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중산(鐘山) 상무부장, 추이톈카이(崔天凱) 주미 중국대사 등이 참석했다고 백악관이 전했다.

워싱턴=송용창 특파원 hermee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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