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재경이 내년 데뷔 10년을 맞이하는 소감을 전했다.
김재경은 3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MBC ‘배드파파’ 종영 인터뷰 자리에서 기자들을 만나 “내년이 데뷔 만 10년인데, 그 동안 잘 버틴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 걸그룹 레인보우로 연예계에 데뷔한 김재경은 어느덧 데뷔 10년차 가수 겸 배우가 됐다. 내년이면 데뷔 만 10년을 맞이하는 김재경은 “한 바닥에서 10년을 버텼다는 게 뿌듯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첫 연습생 때 매니저 분들이나 선생님들이 ‘이 바닥에서 10년 버티면 쭉 가는 거다. 그런데 너는 시작이나 할 수 있겠냐. 1년이 아니라 하루도 못 갈거다’라는 말씀을 하시면서 자극을 주셨었다”고 말한 김재경은 “그런 제가 데뷔를 하고 벌써 10년차, 내년 데뷔 만 10년을 맞이한다는 게 뿌듯했다. 멤버들이랑도 ‘우리가 10년을 버텼다. 그 동안 고생했다. 우리 이제 이 바닥에서 평생 먹고 살 수 있겠다’는 말을 했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 김재경은 10년이라는 시간을 잘 걸어온 것 같냐는 질문에 “한 해 한 해 너무 알차게 보냈다. 그런 과거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제가 된 것 같다”며 “어떤 분들은 ‘처음부터 아이돌 말고 연기로 시작을 하지’라는 말씀을 하시기도 하는데, 레인보우였던 시기가 없었다면 지금의 저는 아무 것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김재경은 지난 27일 종영한 MBC ‘배드파파’에서 광역수사대 형사 차지우 역으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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