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환자 분율, 병원 외래환자 1,000명 당 34.6명

당국이 지난해보다 2주나 빠른 지난 16일 인플루엔자 유행 주의보를 발령한 가운데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3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4일(47주)까지 인플루엔자 의사환자(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더불어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는 사람)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 당 13.2명으로 나타났다. 지난주보다 3.1명 증가한 수치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지난 43주차에 1,000명 당 4.9명, 44주차에 5.7명, 45주차에 7.8명, 46주차에 10.1명, 47주차에 13.2명으로 급증하고 있다. 특히 7~18세에서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데, 47주의 7~12세 의사환자 분율은 1,000명 당 34.6명에 달한다. 13~18세는 24.0명, 1~6세 17.7명, 19~49세 12.2명 등이다.
앞서 질본은 과거 3년간 비 유행기간 의사환자수 등을 기준으로 산출한 올해 유행기준을 1,000명당 6.3명으로 잡았는데, 45주에 이미 기준을 초과하면서 지난해(12월 1일)보다 2주나 이른 지난 16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질본 관계자는 “특히 영유아 보육시설, 학교, 요양시설 등 집단시설엔 인플루엔자 예방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신지후 기자 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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