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수 채굴형 암호화폐 스타크로, 세계 최대 블록체인 플랫폼이 되겠습니다!”
지역에서 순수 국내기술력으로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한 소프트 업체가 있어 눈길을 끈다. 블록체인 ‘스타크로’다. 개발자 김정용(41ㆍKBIDC)대표는 지난 1월 ‘블록체인 기반 암호 화폐 보상방법’을 특허출원했다. 확장관계증명(POX: Proof of eXpansion)방식이다. 자본을 투입해서 가치를 만들어 내는 기존 암호 화폐와 달리 나눔과 공유를 통해서만 채굴이 되는 순수 채굴형 암호 화폐다. 자신과 연결된 프루버들의 수에 비례하여 보상 량이 결정되는 시스템이다. 유지비용이나 구매비용이 없고 지분의 독점이 없다. 코인을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가입 및 추천인을 연결(확장)해 나가면 코인을 보상받는다. 모두가 지갑을 갖고 있고, 모든 프루버가 노드(개개인의 서버, 혹은 참여자)역할을 하기 때문에 해킹에 가장 안전하다.
스타크로는 지난 달 메인 넷을 런칭하며 전자지갑 서비스를 시작했다. 출시된 전자지갑은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 무료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별도 채굴기를 구입하지 않고 본인 PC 혹은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서 일정시간 스타크로 프로그램을 구동시키면 보상 조건에 따라 보상을 받는다. 메인 넷이 오픈된 이후 한 달도 안 된 사이 참여자 수는 8만2,000여명, 국가수로는 92개국에 이른다. 3월에는 국내 최초로 중국에 기술력을 수출했다.
김 대표는 “스타크로는 참여자 중심의 글로벌 컨텐츠 유통 블록체인으로 초연결 사회를 선도하는 세계 최대 블록체인 플랫폼이 될 것”이며 “앞으로 실시간 결제 및 거래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다양한 서비스 제공으로 참여자가 서비스를 즐기면서 보상까지 받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크로는 26일부터 30일까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최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 ITRC 블록체인연구센터에서 주관하는 블록체인 진흥주간 “블록체인을 열어라” 컨퍼런스에 참여해서 채용상담회 이벤트를 진행한다.
김 대표는 20여 년간 소프트웨어 IT 엔지니어로 활동했으며 현재 한국소프트웨어개발업협동조합 이사장직을 맡고 있다. 2018년 대한민국 가치경영 대상을 수상했다.
◆ 가상화폐란?
암호화폐(가상화폐)는 실물이 없고 온라인에서 거래되는 전자화폐를 말한다. 암호화폐의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은 제4차 산업혁명을 이끌 미래기반기술 중 하나로 선정되면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블록은 데이터를 저장하는 단위로 암호코드가 담겨 있다. 블록은 약 10분 주기로 생성되며, 거래 기록을 끌어 모아 블록을 만들어 신뢰성을 검증하면서 이전 블록에 연결하여 블록체인 형태가 된다. 블록체인은 거래에 참여하는 개개인의 서버들이 모여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관리한다. 이 개개인의 서버, 즉 참여자를 노드라고 한다.
블록체인은 네트워크상에서 발생한 모든 거래 데이터를 모든 노드가 기록하는 구조로 돼 있다. 노드들은 블록체인을 컴퓨터에 저장해 놓고 있는데, 일부 노드가 해킹을 당해 기존 내용이 틀어져도 다수의 노드에게 데이터가 남아 있어 계속적으로 데이터를 보존할 수 있다.
개발된 암호화폐의 채굴 방식으로 작업증명(POW: Proof of Work)은 모든 참여자가 블록을 나눠 가진 후 블록 내에 들어 있는 암호를 풀면(채굴하면) 암호화폐로 일정한 보상을 주는 방식이다. 암호를 많이 해독할수록 많은 암호 화폐를 얻을 수 있다. 비트코인이 이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지분증명(POS: Proof of Shake)은 보유하고 있는 암호 화폐 지분이 많을수록 많은 보상을 받는 방식이다. 중요도 증명(POI: Proof of Importance)은 암호 화폐 네트워크에서 활동한 기여도가 클수록 많은 보상을 받는다.
강은주기자 tracy11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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