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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 나선 손학규 “이학재, 쉽게 탈당 안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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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 나선 손학규 “이학재, 쉽게 탈당 안 할 것”

입력
2018.11.3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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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왼쪽 두번째) 바른미래당 대표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학규(왼쪽 두번째) 바른미래당 대표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30일 한국당행이 거론되는 당 소속 이학재 의원에 대해 “이 의원도 여러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나 그렇게 쉽게 탈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최근 강연으로 공개 활동을 재개한 유승민 전 대표와도 만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등 일부 의원의 탈당설로 불거진 혼란 수습에 본격 나선 모습이다.

손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은 특별한 노력을 안 했으나 (유 전 대표는) 당을 만드신 분이니 특히 중요하다”며 “강연을 통해 사실상 대외적인 정치활동을 재개했으니 이제는 당에 나오셔서 당의 문제와 당의 개혁, 당의 미래에 대해서 함께 논의하고 앞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을 거론하며 “유 전 대표가 말한 대로 아직 그럴 때가 아니라고 탈당을 만류한 상황이니 현명한 판단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유 전 대표가 지난 28일 “‘반문(반 문재인)연대’는 보수의 가치가 될 수 없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서는 “아주 적절한 말”이라고 평가하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나라에) 도움이 되는 것은 지지하고 아닌 것은 반대하고, 이것이 개혁보수의 길이고 개혁진보의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 대표는 이어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과 이달 초 만난 사실을 밝히며 “김 의원은 잘 아는 사이고 같이 저녁을 먹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한 것이다. 김 의원과 개혁보수다, 중도보수다 이런 얘기를 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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