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시로부터 차고지 매입 지원을 받게 된 춘천녹색시민협동조합의 시내버스 업체 인수 작업이 본격화된다.
조합 측은 춘천시의 동면 장학리 차고지ㆍ건물매입에 따른 48억원 지원 이전에 인수금융 등을 통해 잔금을 내년 1월10일까지 완납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잔금을 완납하면 전국에서 처음으로 협동조합이 운송업체를 인수한 사례가 된다.
조합은 또 인수합병(M&A)이 마무리되면 공모절차를 거쳐 대동ㆍ대한운수 이름을 바꿀 계획이다. 현재 765명인 조합원도 내년 4월까지 1만명 확대를 목표로 모집한다.
다음달 3일에는 버스업체 대표이사 공개 모집을 시작한다. 12일간 원서를 접수 받은 뒤 이르면 다음달 20일 새 대표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조합은 다음 달 초 대동ㆍ대한운수 노조와 춘천시, 춘천시의회, 시민단체 등의 관계자 각 2명씩 총 10명으로 이사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조합 관계자는 “내년 1월 인수합병 완료 후 조합은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 그린시티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며 “회사는 새로운 대표이사와 노조, 이사회 등이 협력해 운영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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