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조합원들이 회사 측 대체 배송차량을 저지해 전면 중단됐던 경북 경주기 현곡면 서브터미널도 이날 오전부터 배송이 재개됐다. 택배노조가 “CJ대한통운이 파업지역 택배접수를 중단하는 ‘집하금지’ 조치로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며 “피해확산을 막기 위해 29일 0시부터 배송업무를 재개힌다”고 결정한 데 다른 것이다.
경주지역 배송은 조합원(57)들간의 혼선으로 미뤄지다가 29일 오전 8시부터 본격 배송이 시작됐다.
하지만 노조는 “배송을 재개했지만 CJ대한통운이 집하금지를 해제하지 않고 있다”며 “당장이라도 집하금지를 해제하면 밀린 업무를 신속히 처리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택배노조 경주지회는 지난 21일부터 파업에 돌입한 뒤 CJ측이 대체배송에 나서자 터미널에 차량출입을 막아 일부 마찰을 빚기도 했다.
김성웅기자 k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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