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양 손양면 유치 찬반 논란… 갈등 깊어져
강원 양양군 손양면 장외마권발권소(화상경마장) 유치를 놓고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군 번영회를 비롯한 양양지역 5개 사회단체로 이뤄진 ‘화상경마장 유치반대위원회’는 29일 군청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회원들은 집회 뒤 거리행진을 하며 사행시설 유치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한국마사회 자료를 보면 화상경마장이 도박중독을 일으킬 확률이 72.9%로 경마장(39.4%)보다 월등히 높다”며 “화상경마장 유치로 지자체에 떨어지는 세수입도 1.3%로 많지 않다”고 주장했다.
반면 찬성 측은 장외마권발권소가 들어오면 승마체험장과 물놀이 시설 등을 갖춘 호스테마파크 조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총 매출액의 16% 세금납부와 20년간 20억원 규모 주민숙원사업 지원, 140명 직원 채용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손양면 하양혈리 화상경마장은 한 민간사업자가 추진 중인 사업으로 지난 8일 마사회 실무자들이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마사회는 다음 달까지 예비후보지 선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상경마장이 들어서려면 후보지 선정 이후 2달 안에 주민공청회를 거치고 군의회의 사업동의를 받아야 한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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