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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장기요양보험기관의 기본자세는 ‘진심’과 ‘정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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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장기요양보험기관의 기본자세는 ‘진심’과 ‘정성’이다”

입력
2018.11.3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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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에 위치한 노인장기요양보험기관 ‘가온재가복지센터’의 조성률 대표는 최근 국가 제도인 노인장기요양보험을 알리고 관련 절차를 대행해 주는 노인장기요양보험기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이를 실현하는 기관들의 기본 소양에 대해서는 자칫 소홀할 수 있음을 지적한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은 ‘65세 이상의 노인’ 또는 ‘치매, 뇌혈관성질환 등 노인성질병이 있는 65세 미만의 자’가 6개월 이상 혼자서 일상생활을 수행하기 어려워 수급자로 등급 인정받은 경우, 장기요양기관으로부터 신체활동 또는 가사활동, 인지활동 지원 등의 장기요양 급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국가 제도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에는 이를 인지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또한 이를 위해 구축된 노인장기요양보험기관은 노인들의 노인장기요양 등급 신규신청과 갱신, 급여서비스, 등급외 노인 돌봄 종합서비스, 복지용구 구입 및 대여 등 노인복지요양과 관련 된 모든 문제를 무료로 상담하고 안내할 뿐 아니라 국가 자격증을 갖춘 요양보호사가 집으로 방문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도 담당하고 있지만 직접 발로 뛰기 보다는 전화 상담 등을 통해 운영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뿐만 아니라 소규모로 운영되는 곳이 많아 규모나 서비스 질은 물론 빠른 대응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도 현실이다.

노인장기요양보험기관 ‘가온재가복지센터’ 조성율 대표는 이러한 현실 극복을 위해서는 노인장기요양보험기관과 종사자들이 ‘진심’과 ‘정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말한다.

수익이 아닌 사회공헌 사업으로 생각하고 돈으로 사람을 대하는 것이 아니라 진심과 정성으로 대할 때 진정한 노인장기요양보험기관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에 대해 조 대표는 “나이를 들었다는 것은 건강을 잃어간다는 것으로 이해될 수도 있지만 그만큼 세상에 대한 연륜이 깊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면서 “오랜 연륜으로 사람을 보는 눈을 갖고 있는 그들의 눈에는 모든 진심과 정성이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그의 생각은 가온재가복지센터 운영에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오랜 시간 여행업에 종사해 왔던 조 대표는 직접 거리로 나서 노인들에게 노인장기요양보험의 필요성과 혜택들을 홍보하는 것은 물론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의 직접 신규 신청들을 도왔다.

또한 자신의 부모를 대하는 마음으로 노인들과 대화하고 그들의 어려움을 직접 해결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서면서 노인들뿐 아니라 그들의 보호자들에게까지 인정을 받았을 정도다.

실제로 이런 그의 노력은 입소문으로 전해지면서 하나 둘 소개로 찾아오는 노인들이 생겨나면서 2015년 10월 문을 연 가온재가복지센터는 현재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230명의 노인들을 돌보고 있으며 국가 자격을 갖고 있는 요양보호사만 190명이 속해 있을 정도다. 사회복지사도 8명이나 보유했다.

이는 일반적인 노인장기요양보험기관이 평균 10~50명의 노인을 돌보고 있는 것과 큰 차이다. 또한 문을 연지 3년여만에 얻어낸 성과로 관련 종사자들 사이에서는 놀라운 성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교육 시설도 자체적으로 크게 갖추고 있어 월 1회 요양보호사 교육 프로그램도 양질의 커리큘럼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자체적인 교육을 통해 노인들을 돌보는 서비스 역량 역시 높게 평가되고 있다.

한편 조성률 대표는 최근 또 다른 꿈도 꾸고 있다. 직접 요양원을 설립해 운영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된 것이다.

이와 관련 조 대표는 “요양보호사가 집으로 방문을 하지만 환절기 때 감기 등으로 혼자 고생하는 노인들이 적지 않다”면서 “노인들이 행복한 공간에서 가족과 같은 사랑을 받으면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으로 요양원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최지흥 뷰티한국 기자 jh9610434@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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