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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생명 ‘스트랜드비스트’ 직접 만들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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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생명 ‘스트랜드비스트’ 직접 만들어볼까

입력
2018.11.29 15:37
수정
2018.11.29 18:10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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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책] 메이커스 4권

스트랜드비스트(Strandbeestㆍ해변동물)를 창조하사 테오 얀센 보기에 흐뭇하시더라, 라고 한다면 신성모독일까. 손으로 직접 만들기를 지향하는 과학잡지 메이커스가 플라네타리움, 카메라, AI스피커에 이어 들고 나온 건 스트랜드비스트다. 물리학을 공부한 얀센은 벌레의 진화과정을 닮은 인공물을 기획하다 고향 네덜란드 해변가에서 거친 바람의 힘으로만 움직이는 플라스틱 구조물 ‘스트랜드비스트’를 탄생시켰다.

네덜란드 키네틱 아트 작가 테오 얀센. 연합뉴스
네덜란드 키네틱 아트 작가 테오 얀센. 연합뉴스

메이커스 4권

동아시아 편집부 지음

동아시아 발행ㆍ74쪽ㆍ6만5,000원

처음엔 볼품없었으나 페트병으로 공기를 압축하고 내뱉는 호흡을 시작하고, 때론 바람 없는 날 이렇게 보관한 공기를 쓰기도 하며, 바람이 너무 거칠 땐 닻을 내리고 납작 엎드리고, 급히 걷다가도 관절 손상을 피하려 모래를 우회하는 등의 모습으로 진화했다. 1990년대부터 시작한 이런 기묘한 실험 끝에 얀센은 과학과 예술의 중재자로 세계적 명성을 얻었고, 한국에서도 대규모 전시를 열기도 했다. 이번 메이커스에 포함된 녀석은 ‘아니마리스 오르디스 파르부스’. ‘학명’에 얽힌 비밀은 직접 풀어보길.

조태성 기자 amorfat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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