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태가 화제다.
29일 방송된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는 시어머니의 갑작스러운 호출을 받은 며느리 백아영과 시부모님과 여행을 떠난 민지영, 시어머니 생일상을 차리게 된 새댁 이현승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아영은 오정태의 출근 준비를 돕던 중 무릎을 다쳤다는 시어머니의 전화 한 통을 받게 된다.
시어머니는 백아영에게 "우리 집에 좀 와야겠다. 아파트 입구에서 자빠졌다"며 "시누이 집에 가야 한다"며 데려다 달라고 했다.
시어머니의 갑작스러운 부탁에 백아영은 "알겠어요 모셔다드리며 되잖아요"라고 말했다.
그러나 결국 백아영은 시어머니의 집으로 향하게 됐다. 그리고 살며시 "어머님은 왜 형님은 안 부르시고 저만 부르냐"라고 물었고, 그녀의 시어머니는 "너희 형님은 돈 벌지 않냐. 너는 집에서 노니 네가 와야지"라고 말했다.
백아영은 시어머니에게 "형님도 있는데 저한테만 전화하시냐"고 투덜거렸고 시어머니는 "너희 형님은 일하잖아 너는 집에서 놀잖아"라고 말해 백아영을 섭섭하게 했다.
시누이 집에 간 백아영은 집에 돌아가려 했지만 시어머니는 백아영에게 시누이 집 대청소를 부탁해 백아영을 난처하게했다.
결국 백아영은 청소를 시작했다. 이후 시어머니는 아들 오정태까지 시누이 집으로 불렀고 딸과 함께 저녁을 먹자고해 백아영을 당황케 했다.
이후 오정태는 아내 백아영에게 10분 뒤 깨워달라고 말하고 잠이 들었다. 이에 백아영은 남편에게 과일을 직접 먹여주면서 나갈 준비를 하라고 달랬다.
이어 백아영이 출근 준비하는 오정태에게 직접 양말을 신겨줘 이목을 끌었다. 이 모습을 본 MC 이지혜는 "직접 양말도 신겨주냐? 내 양말도 내가 안 신는데"라며 놀라워했다.
이에 백아영은 "양말 안 신겨 주시냐"며 오히려 당황해했다.
민지영의 시어머니는 자신이 만든 도마를 쟁반으로 쓰며 만족해했다. 세 사람은 커피를 마시며 여행 준비를 했다.
나들이를 앞두고 남편 형균은 갑작스러운 생방송 스케줄이 잡혔고 지영과 시부모님은 셋이서 바다로 여행을 떠나게 됐다.
세 사람의 어색한 여행이 시작됐다. 지영은 어색한 분위기를 풀어보려 아버님께 "아버님 나 잡아봐라"라고 했지만 시부모님은 쑥스러워했다.
시아버지는 지영이 남편 형균과 통화하는 사이 식사를 위한 모든 세팅을 끝내게 되고, 지영은 이조차도 미안해했다.
민지영은 "처음으로 남편 없이 한 여행..."이라고 밝혔다.
가족들은 제철 맞은 대하 구이를 먹었고 시아버지는 지영이 남편 형균과 통화하는 사이 식사를 위한 모든 세팅을 끝냈다.
이날 최현상은 이현승에게 "이제 곧 어머니 생신이 다가온다. 당신이 집에서 식사 대접을 손수 해드리면 어떻겠냐"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이를 지켜보던 이지혜는 "의미는 있는데 현승 씨 몸이 무거워서 집에서 하는 게 힘들 수 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 했다.
탐탁지 않아 하는 이현승에게 최현상은 "우리 결혼한 뒤에 맞는 어머니 첫 번째 생신이지 않냐"며 설득했다.
임신해서 배가 부른 이현승은 "해드리는 게 맞기는 한데, 내가 몸이 너무 힘들다"며 거절했다.
남편의 설득에 결국 생신상을 차려드리기로 했다.
두 사람은 장보기부터 투닥거렸다. 현상은 시간이 촉박한데 모든 재료는 꼼꼼하게 봐야 한다며 끊임없는 참견으로 시간을 지체해 현승을 답답하게 만들었다.
장을 다 보고 집으로 돌아온 두 사람은 부랴부랴 생신상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자신이 다 하겠다고 말했던 현상은 육수 끓이는 법부터 고기 놓는 방법까지 현승에게 물어보기 시작했다.
아직 음식 준비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부모님이 도착했다. 시어머니는 생일용 드레스까지 갈아입으며 생일상을 기대했다.
두 사람은 음식 준비에 바빴고 결국 보다못한 시아버님이 주방으로 들어가 음식 준비를 도와 생일상을 완성했다.
가족들은 맛있게 식사했고 생일상에 만족한 시어머님은 "정성껏 잘 차렸다. 이쁜 사람이 요리도 잘하네"라고 현승을 칭찬했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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