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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푸드, 40일 만에 생산 일부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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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푸드, 40일 만에 생산 일부 재개

입력
2018.11.28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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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악화로 지난달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스킨푸드가 이번 주부터 일부 제품 생산을 27일부터 재개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달 10일 생산을 중단한 이후 40일 만이다.

인기 제품인 ‘로열허니 프로폴리스 인리치 에센스’ ‘블랙슈가 퍼펙트 첫세럼’ 블랙슈가 마스크 워시오프’ 등 40여개 품목, 약 90만개가 먼저 생산된다.

스킨푸드는 주요 인기 품목에 대해 일본과 국내 일부 거래처에서 공급 요청이 있었다며 선입금을 받고 상품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납품은 약 2∼4주 후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스킨푸드는 선입금분을 우선 조달하고 점차 범위를 확대해나가면 매장에 제품을 공급하는 것도 이른 시일 내에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품 공급이 본궤도에 오르면 유동성 회복과 경영 정상화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스킨푸드는 향후 생산 품목 수를 합리화해 운영 비용과 생산 리드타임 단축을 줄이고, 주요 포장재는 공용화를 추진해 상품원가율도 낮춘다는 방침이다.

생산 재개와 함께 제품 일부는 가격이 올랐다. ‘시어버터 퍼퓸드 핸드크림’ 10종과 출시 이후 10여년간 가격을 한 번도 인상하지 않았던 ‘마스크 워시 오프’ 2종의 가격이 각각 1,000∼2,200원 오른다. 스킨푸드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제작단가 인상 등 여러 외부 요건으로 부득이하게 가격을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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