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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 찰옥수수’ 내년부터 맛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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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 찰옥수수’ 내년부터 맛본다

입력
2018.11.2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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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 내년 지역농가에 종자 보급

2020년부터 전국으로 확대

내년부터 농가에 보급될 신품종 황금맛찰옥수수. 노란 빛깔이 선명하다. 괴산군 농업기술센터 제공
내년부터 농가에 보급될 신품종 황금맛찰옥수수. 노란 빛깔이 선명하다. 괴산군 농업기술센터 제공

충북 괴산군이 황금빛이 나는 신품종 옥수수를 내년부터 농가에 보급한다.

괴산군 농업기술센터는 비닐하우스에서 재배 중인 ‘황금맛찰옥수수’ 종자를 다음달 수확, 내년부터 괴산지역 농가에 공급한다고 28일 밝혔다.

괴산군은 황금맛찰옥수수를 개발한 농촌진흥청과 신품종 공동 연구 및 종자 생산 전용실시권을 맺고 2016년부터 실증 재배를 해왔다. 지난 7월에는 농촌진흥청과 독점 보급·판매를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상표등록(괴산황금맛찰옥수수)도 마친 상태다.

그 동안 세 차례 걸쳐 전국 소비자 단체와 농업인, 재배 농가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황금맛찰옥수수 평가는 기대 이상으로 호응을 얻었다. 전문 기관 분석에서도 이 신품종은 기존 품종보다 맛, 재배특성, 성분 등 모든 면에서 월등히 뛰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빛깔이 노란 황금색인 이 옥수수는 비나 바람에 잘 쓰러지지 않고 병해충에 강한 것이 특징이다. 재배 기간이 짧아 기존 대학찰옥수수보다 수확 시기가 평균 4일이나 빠르고, 생산량은 18%나 더 많다.

특히 이 옥수수는 항산화 성분인 베타카로틴 함량이 기존 품종에 비해 월등히 높아 건강식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괴산군은 기대하고 있다. 성분 분석 결과 황금맛찰옥수수 베타카로틴 함량은 대학찰옥수수보다 6배, 강원도산 미백찰옥수수보다 8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베타카로틴은 항암, 노화방지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괴산군농업기술센터 비닐하우스에서 재배중인 황금맛찰옥수수.
괴산군농업기술센터 비닐하우스에서 재배중인 황금맛찰옥수수.

김흥기 군 농업기술센터장은 “내년에는 신품종 옥수수를 괴산지역 농가에 집중 보급하고 2020년부터는 전국 농가에 확대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괴산군은 농촌진흥청과의 전용실시권 계약에 따라 2025년까지 7년 동안 황금맛찰옥수수 종자생산, 보급, 판매 독점권을 보유한다. 군이 7년 동안 괴산에만 보급할 황금맛찰옥수수 종자량은 약 64톤이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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