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시설 수급 중장기계획안 주민설명회서 용역결과 발표
대전시가 화장부터 안치까지 한 곳에서 가능한 자연친화형 장사종합단지를 추진하는 가운데 서구 괴곡동 현 대전추모공원이 최적지라는 평가가 나왔다.
대전시는 28일 시청에서 장사시설 수급 중장기 계획안 주민설명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용역결과를 발표했다.
대전세종연구원이 평가한 장사종합단지후보지는 기존 장사시설이 조성되어 있고 확장이 가능한 대전 추모공원과 민간에서 민간투자사업으로 장사종합단지 조성을 제안한 지역인 동구 장척동, 서구 봉곡동, 2001년 사설납골공원 신청지였던 중구 구완동 등 4개 지역이다.
평가 결과 대전추모공원은 표고도가 낮고 경사도 30% 이하 지역의 비율이 50% 이상이며, 생태자연도 3등급지 비율이 78%로 자연환경적인 측면에서 다른 3개 후보지에 비해 단지 조성 여건이 가장 좋았다.
특히 기존 시설을 활용할 수 있는데다 접근성이 우수하고 확장성도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후보지 평가는 도시계획, 환경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서 현장답사와 생태자연도 등 자연환경, 이용자 접근성과 확장성 등 인문사회환경, 종합의견 등의 ㅍ여가 지표를 바탕으로 실시됐다.
장사종합단지는 내년 2월~10월 전략환경평가를 거쳐 최종 입지를 선정한 뒤 기본계획 수립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2030년까지 건립공사를 마치고 2031년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이날 발표된 장사시설에 대한 대전시민의식조사 결과는 시민 10명 중 8명이 넘는 84.7%가 장사 종합단지 설치를 찬성하지만 본인의 거주지 인근 설치는 72.2%가 반대하는 것으로 응답했다. 필수적인 사회기반시설이지만 정서적으로 기피가 여전한 이중적 태도를 나타냈다.
대전시 관계자는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추진하면서 최적 후보지 주변지역 주민과 충분한 대화와 협의를 통해 사회적 공감대를 이끌어 낼 것”이라며 “장사종합단지 입지를 확정하고 2030년까지 친자연적인 선진 장사종합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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