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그룹사 정기 임원 인사를 28일 실시했다. 5세대(5G) 시대를 앞두고 KT그룹 차원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서비스 준비, 그룹사 간 시너지 강화 등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인사로 새 수장을 맡게 된 KT 계열사는 총 7곳이다. KT는 △KT에스테이트 신임 사장으로 이대산 부사장 △KTH 신임 사장에는 김철수 부사장을 내정했다. 또 △정준수 전무가 KT텔레캅 △이응호 전무가 KT IS △이현석 전무가 KT M&S △양승규 전무가 KT CS △김진철 전무가 KT링커스 새 사장으로 내정됐다.
KT에스테이트를 이끌게 된 이대산 부사장은 KT에서 경영관리부문장으로 자율적이면서도 효율적으로 조직을 운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T에스테이트는 부동산 전문회사로 최근에는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접목한 호텔 ‘노보텔 엠배서더 동대문’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이 부사장은 5G를 비롯한 첨단 정보통신기술(ICT)를 바탕으로 KT에스테이트의 지속적 성장을 이끌 적임자로 낙점됐다.
T커머스 ‘K쇼핑’을 운영하는 KTH의 신임 사장으로 내정된 김철수 부사장은 마케팅 전문가다. 김 부사장은 KT와 협업을 통해 5G 기반 차세대 미디어 시장을 개척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KTH는 지난 7월 증강현실(AR) 기술을 모바일 쇼핑 서비스에 접목한 AR마켓을 시작했다.
출동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KT텔레캅 사장 내정자 정준수 전무는 KT그룹의 보안 플랫폼 사업을 이끌게 된다. 보안 서비스가 출동뿐 아니라 각종 소프트웨어(SW)와 결합이 가속화하고 있어, 정 전무는 신규 융합 보안 기술 개발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KT는 또 이응호 전무와 양승규 전무의 KT의 고객상담 업무를 담당하는 KT IS 및 KT CS의 신임 사장 내정을 계기로 ‘고객최우선경영’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현석 전무와 김진철 전무는 각각 KT M&S와 KT링커스 신임 사장으로 KT 통신상품 판매의 최전선 영업 현장과 공중전화 사업 등을 책임지게 된다.
한편 이날 LG유플러스도 임원 인사를 확정했다. 홈미디어 분야에서는 미디어 상품의 경쟁력 강화를 이끌어 온 이건영 상무, 영유아 맞춤형 서비스 ‘아이들나라’ 등 홈상품 마케팅을 주도한 정혜윤 상무를 포함해 빅데이터, AI 분야 사업 발굴을 적극적으로 주도한 이들이 신규 임원으로 선임됐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임원인사에서는 시대를 맞아 신규사업, 상품 및 서비스, 네트워크 분야를 이끌 젊고 역량 있는 임원을 승진, 신규 보임하는 데 주력했다”며 “사업 분야별로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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