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1시8분께 부산 사상구 감전동에 위치한 폐수처리시설에서 황화수소로 추정되는 유독물질이 누출됐다.
폐수처리시설 2층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A씨(42) 등 7명이 구조됐고, 이 중 6명은 유독물질에 중독돼 부산백병원 등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사고 당시 보호장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자 A씨와 B씨(52), C씨(48) 등 4명은 구조당시 의식불명 상태였으나, 사고 1시간여 만에 호흡과 맥박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3명은 경상이다.
유해 화학물질인 황화수소는 독성이 강해 고농도 가스를 흡입하면 구토나 어지러움, 중추신경 마비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근로자들이 폐수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황화수소가 누출돼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태헌 기자 119@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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